홍준표 “막말일 수 있지만…文 정권, 쪼다짓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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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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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최근의 외교·안보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쪼다짓 하지 마라. 국민들은 울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차마 해선 안 되는 말을 해버렸다. 쪼다라는 말이다. 막말이라면 막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요즘 상황이 찜통 날씨보다 더 화나고 짜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안보 파탄, 경제 파탄에 외교 파탄까지 겹치니 도대체 문 정권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라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천박성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기만술이 서로 손 맞추고 있는데, 자칭 운전자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의 한반도 상황이 쪼다라는 말밖에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라 지적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요즘 김정은, 트럼프 짝짜꿍하는 것을 보니 한 사람은 영 쪼다가 되어 버렸다. 그러니 할 말이 없지”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오는 14일 창녕함안보 좌안에서 열리는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내 정치 인생 마무리 작업을 시작한다.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기치를 걸고 대한민국이 저에게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창녕은 홍 전 대표의 고향으로, 홍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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