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1년 6개월 만 복귀 “두려운 마음…모두 제 부덕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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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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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사진=스포츠동아DB
오달수. 사진=스포츠동아DB
지난해 미투 논란 이후 1년 6개월 만에 작품에 복귀하는 배우 오달수가 직접 심경을 밝혔다.

오달수는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린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며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며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달수 소속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없음에 대해 판단을 했다”며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달수의 복귀작은 독립영화 ‘요시찰’로, 감옥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해 2월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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