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명 후 뜸해진 SNS…“후보자로서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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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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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왕성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해왔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자 지명 후 SNS 활동이 뜸해진 것과 관련해 13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로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생각을 밝혀왔다. 특히 조 후보자는 지난달부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페이스북으로 연일 강경한 대일 메시지를 게재했다.

최근에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펴낸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구역질 나는 책’ 등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연일 페이스북 활동을 이어오던 조 후보자는 지난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 조 후보자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지난 9일 올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이다.

이에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앞에서 답을 드리는 것이 기본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 제 개인 의견을 발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본다”며 “국민의 대표 앞에서 모든 것을 답 드리는 것이 기본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조 후보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연루 사건과 관련해 장관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할 말은 많지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1993년 울산대 교수 재직 시절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6개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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