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홈페이지 영해 표기 오류에 구글 지도 삭제 조치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8월 13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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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모터스가 시트로엥과 DS 홈페이지 내 ‘일본해(동해)’ 병행 표기를 파악하고 이를 즉각 수정했다.

최근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과 DS 브랜드의 홈페이지 지도(구글 지도 기반)에서 동해가 ‘일본해(동해)’ 병행표기를 발견했다.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이는 시트로엥과 DS 브랜드 홈페이지 서버가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구글의 글로벌 버전 지도가 연동된 탓이다. 구글 글로벌 버전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구글은 2012년부터 각 국가의 정서를 반영한 지도를 따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 지도 한국판에선 동해와 독도가 정상적으로 표기된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영해 표기 오류 구글 지도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동해는 물론, 서해와 남해의 표기도 보이지 않을만큼 내륙 지도로 가득 차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병행 표기된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를 즉각 삭제하고 수정했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가 기존 구글 글로벌 지도를 삭제하고 이미지로 대체해 전시장 위치를 소개하고 있다.
한불모터스가 기존 구글 글로벌 지도를 삭제하고 이미지로 대체해 전시장 위치를 소개하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논란이 일자 즉각 PSA그룹 측에 해당 페이지 수정을 긴급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현재 시트로엥과 DS 홈페이지에는 각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구글 지도가 아닌 이미지 형태의 지도로 바꿨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지도 공급 업체 변경 혹은 국내 서버로의 이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en), DS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로, 지난 17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과 수입차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3명의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고, 전국 27곳의 전시장과 21곳의 서비스센터, 화성 PDI센터,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제주도 렌터카 등을 운영하며 한국 사회와 경제, 자동차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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