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는 광복절인 15일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사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13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430km, 최대풍속 초속 32m, 태풍강도 ‘중’의 태풍이다. 태풍강도는 최대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때 ‘중’, 33m 이상일 때 ‘강’, 44m 이상일 때 ‘매우 강’으로 구분한다.
시속 28km로 이동 중인 크로사는 14일 오후부터 일본 규슈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15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120km 부근 육상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크로사는 16일 오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 쪽으로 북동진하다가 17일 오전 3시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경로 예측도 우리 기상청과 비슷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크로사가 북상하면서 14일 밤 경상해안, 15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평균풍속 시속 50~65km, 최대순간풍속 시속 75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경상도·강원영서에도 바람이 시속 30~45k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크로사가 북상하면서 14일 오전 남해 동부 먼 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동해 남부 전해상, 15일 동해중부전해상에 바람이 시속 45~75km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겠다”면서 “물결이 2~6m로 매우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 동부 먼 바다와 동해 먼 바다에는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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