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北 가장 많은 대표단 해외 파견…최다 파견자는 리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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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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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 뉴스1DB
리용호 북한 외무상. 뉴스1DB
북한이 지난해 35개 고위급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나라에 대표단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미국의 민간 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와 동서센터(East-West Center)가 공동 운영하는 웹사이트 ‘세계 속 북한’(North Korea in the World)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 관영매체들과 외신 보도를 토대로 북한이 1998년 이후 70개 이상의 나라에 368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51회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31회, 쿠바와 라오스, 베트남 순으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집계됐다.

가장 많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해는 적극적인 외교 공세에 나섰던 지난해였고 총 35개 대표단이 해외에 파견됐다. 그리고 지난해 가장 많이 해외를 방문한 북한 고위 관리는 리용호 외무상으로 14회에 걸쳐 11개 나라를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중국 3번을 포함해 싱가포르와 한국을 방문했는데, 여기엔 4.27 판문점 정상회담이 포함됐다. 이 회담은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렸었다.

또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 자격으로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쿠바, 베트남 등 5개국을 방문했다.

그에 비해 2017년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라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해외 방문도 적어 10회에 그쳤다. 이는 과거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2003년의 6회 이후 가장 적었다. 북한이 대표단을 가장 적게 보낸 해는 대량 아사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행군’ 말기인 1999년이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161개국과 수교하고 있으며, 평양에는 24개 외국 대사관, 함경북도 청진에 러시아 및 중국 대사관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집계로는 북한은 54개 나라에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두고 있고, 한국은 190개 수교국 가운데 대사관 115곳과 영사관 46곳 등 166개 외교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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