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줄던 사기 범죄, 4년만에 ‘16%’ 급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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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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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사기 등 지능범죄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찰청이 내놓은 ‘2018 범죄통계’을 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58만751건으로 2017년(166만2341건)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부터 줄곧 감소했다. 주요 범죄 가운데 사기를 제외한 살인, 강도, 폭력 등은 대부분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강력·폭력·절도 범죄 발생 건수는 49만1207건으로 전년(50만3630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능범죄 발생 건수 34만4698건으로 2017년(30만2466건)보다 14% 증가했다.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7만29건으로 16.6% 늘었다. 2015년부터 해마다 감소했던 사기범죄가 4년 만에 다시 증가한 셈이다.

사기범죄 검거건수도 2014년 이후에 줄곧 늘었다가 2017년엔 소폭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사기범죄의 증가는 경기침체로 인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소액 금융사기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범죄통계에 따르면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금액은 100만원 이하가 27.5%로 가장 많다. 이어 1000만원 이하(24.6%), 1억원 이하(20.1%), 10만원 이하(11.2%)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법이 고도화되면서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는 해마다 줄었지만 소액 금융사기는 경제불황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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