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중 38마리”… 경기지역 말라리아 모기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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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보건환경硏 “작년보다 15%P 증가”

법정 전염병인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밀도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4∼7월 경기 파주와 김포 등 7개 시군 12개 지점을 대상으로 모기 밀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채집 모기 1만7715마리 중 6769마리(약 38%)가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가 전체 모기 1만1844마리 중 2726마리(약 23%)인 것과 비교할 때 15%포인트 늘었다.

보건당국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여행객은 말라리아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신고·접수된 말라리아 환자는 164명이다. 연구원은 평균 최저기온이 1도 올라가면 얼룩날개모기류가 28.3∼38.3마리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온 상승에 따른 매개 모기 증가와 함께 말라리아 환자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개 시군의 말라리아 감염환자 1057명을 분석한 결과 7월 발생한 환자가 24.9%로 가장 많았으며 6월 21.3%, 8월 21.1%, 9월 11.4%. 5월 11.0% 등의 순이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말라리아#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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