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우리 항공사 승객 1002명 현지 체류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2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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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탑승제한 사전공지…공항 체류객은 없어
13일 오전 운항 재개 촉각…"우회 수송도 준비중"

홍콩 시위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홍콩국제공항이 13일(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12일 공항 탑승 수속이 전면 금지돼 당초 예정됐던 우리 항공사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는 항공고시보(NOTAM)이 발송됐다.국토부는 각 항공사에 이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시간대 국내를 출발해 홍콩에서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던 우리 항공사들의 10개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다. 외국항공사 13편은 결정을 유보하고 운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우리 항공사 예약 승객 1002명도 이에 홍콩 현지에 발이 묶였다. 현재 홍콩 체류객들은 항공사들이 사전에 탑승제한을 공지해 공항 내 체류객은 없는 상황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항공사들은 내일 오전 운항이 재개되는 대로 승객 수송에 나설 예정이다.국토부는 “홍콩공항 탑승수속 금지가 계속된다면 마카오, 중국 선전 등 인근 공항을 통한 운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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