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완성차 공장 설립후 부품공장 유치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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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사업 위축 우려 일축… “市-현대차 등 100억원 이상 투자”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부품 공장 울산 투자 등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12일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 이후 친환경자동차 부품 공장이 들어오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은 1000cc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친환경차 등 파생모델을 염두에 두고 공장을 유연성, 친환경성, 디지털을 개념으로 설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산에 투자하는 현대모비스는 소위 전장부품의 물량 배정 계획에 의한 것”이라며 “법인 설립에 이어 완성차 공장이 설립되고 나면 부품공장은 당연히 들어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또 “완성차 공장 법인 설립이 늦어져 일부에서 우려를 하지만 이달 중 법인 설립과 전체 일정에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0억 원 이상 투자자는 광주시와 현대차를 포함해 모두 5, 6곳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 공장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기로 한 친환경차 부품 공장이 결국 울산으로 넘어가게 됐다.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울산형 일자리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현대모비스#광주형 일자리 사업#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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