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집단 탈당’ 조배숙 ‘탈당 없다’·김광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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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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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조배숙, 김광수 의원(사진 왼쪽부터).2019.8.12/뉴스1
민주평화당 조배숙, 김광수 의원(사진 왼쪽부터).2019.8.12/뉴스1
민주평화당 10명의 의원들이 12일 집단 탈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가운데 전북 정치권은 조배숙·김광수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다.

현재 분위기는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탈당 없다’,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고민 중’이다.

박주현 의원을 포함한 전북지역 평화당 의원 6명 가운데 유성엽·김종회 의원이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명분 없는 결정이다.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 대표는 “곧 재창당의 길을 가겠다”며 “원외가 원내보다 더 강한 길을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정 대표의 기대처럼 재창당의 길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일단 조배숙·김광수 의원 모두 제3지대에서 빅텐트가 쳐지면 연말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현재 이들 의원들은 탈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

제3지대에서의 창당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당을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제3지대에서 빅텐트가 쳐진다면 이들의 의지도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된다. 당장 내년 총선에서 유·불리를 따져야 할 상황이다.

특히 창당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들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총선에서 유·불리가 분명해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대안정치연대에 참여한 의원들이 “결국 다시 합쳐지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조배숙 의원측은 “절대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다”며 “연말이 되면 정치 상황이 변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김광수 의원측은 “제3지대에서의 창당에 대해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탈당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정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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