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e-고팡’ 개소…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해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8월 12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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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는 ‘고팡’이란 단어를 차용한 ‘e-고팡’은 제주도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 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e-고팡 설립은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소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2019년 들어 7만대 이상의 전기차 보급되며 전기차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문제는 전기차의 확산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다. 이에 따라 교체한 배터리를 그대로 재사용해 사용 기한을 5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이번 사례는 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BMW 그룹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자동차에 사용된 적 있는 중고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프로젝트 기획과 추진을 맡은 BMW코리아는 2014년 국내 출시된 BMW i3 중고 배터리를 공급했고,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e-고팡 운영을 맡는다. 케이씨에스글로벌와 중앙제어는 각각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제공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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