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교육, ‘기탄 슬림형판(페이퍼백) 전집’ 대중화에 앞장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8월 12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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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소비 문화, 의류·생활용품에서 아동 동화책으로 확산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문화가 대세다.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스파(SPA) 브랜드가 의류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으며 1000~2000원 대의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생활 용품 매장들이 소비자의 생활 깊숙이 자리잡았다.

이러한 합리적 소비 성향은 유∙초등 도서 구매에도 이어지는 추세다. 한 세트에 30~40만원을 호가하는 하드커버 전집보다는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소프트 커버로 부피까지 가벼운 슬림형 전집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교육출판 전문기업 기탄교육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세계명작동화, 세계창작동화, 자연관찰전집, 우리전래동화 ‘슬림형판’을 잇따라 출시하며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지향하는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슬림형판 전집을 연구∙개발한 기탄교육 창작연구소 담당자는 “슬림형판 즉 페이퍼백 형태의 도서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며 “특히 자녀가 성장하여 대상 연령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처분하게 되는 어린이 동화의 경우 가볍고 경제적인 페이퍼백을 출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학부모들은 이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 판매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기탄교육 온라인 사업부 팀장은 “동일한 품목의 하드커버 전집과 슬림형판 전집을 동시에 판매해 보면 3:7 정도의 비율로 슬림형판 전집의 판매율이 2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기탄 슬림형판 전집은 전50권에 3만원대, 권당 6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이다. 50권을 다 꽂아도 약 14cm의 공간만 차지할 만큼 부피도 매우 적다. 무게도 가벼워 외출할 때나 여행갈 때에도 여러 권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자녀들이 심심해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쥐여 주었다면 이제는 자녀에게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게 할 수 있다.

기탄 슬림형판 전집은 자사 쇼핑몰에서 진행되는 공유 이벤트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기탄교육 관계자는 “ ‘회사가 손해 좀 보면 어때’라는 이벤트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워낙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다 보니 타 유통 채널을 통해서는 판매하기 어렵다”면서 “현재까지 제작된 4종의 슬림형판 전집 이외에 향후 위인동화, 수학동화, 과학동화 등의 인기 전집 10여 종을 슬림형판으로 추가 제작하여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2학기를 앞두고 기탄 홈페이지에서는 슬림형판 전집 이벤트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 각 품목별 이벤트 날짜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이벤트 및 제품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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