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체제’ 교체 45.6% vs 유지 24.5%…바른미래 혁신위 여론조사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2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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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19.8.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19.8.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12일 손학규 대표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것보다 교체하자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당 지도체제’ 존속과 ‘당의 정체성’ 문제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학규 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여론은 24.5%인 반면,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은 4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향별로는 손학규 지도체제의 유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진보성향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 31%가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를 선택했다. 38.6%는 새 지도부로의 교체를 선택했다.

반면, 중도보수 성향의 응답자 중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를 선택한 비율은 18.9%로 교체를 원하는 응답인 5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긍정·부정’ 답변을 기준으로 분석한 지도체제 개편 관련 조사는 긍정 평가자(매우 잘함 또는 잘하는 편) 중에선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가 39.5%,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비율이 28.9%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자(매우 잘못함 또는 잘못하는 편) 중에선 손학규 지도체제의 유지가 11.8%, 새 지도부로 교체가 63.1%로 나타났다.

혁신위는 “현재 손학규 지도체제의 유지를 바라는 응답자는 진보성향 및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가 많다”며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자는 중도보수성향 및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권파 측인 임재훈 사무총장은 앞서 공문을 통해 현재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혁신위원장이 사퇴해 궐위된 상태라며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중지됐지만, 일부 혁신위원이 일탈행위를 하고 있다며 ‘혁신위원회’가 아닌 ‘일부 혁신위원’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집방법으로는 유무선 인규비례 무작위 ARS 전화 방식을 선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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