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만에 12승…류현진, 이번에는 불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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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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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다저스)이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2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에는 불운에 울지 않았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LA 다저스가 9-3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12승과 함께 한·미통산 15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142⅔이닝 23자책)로 더 내려갔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11승을 기록한 뒤 세 경기만에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1실점, 8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타선지원 등 외부영향에 의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2승 고지를 밟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워싱턴전에서 고작 1점을 지원받았다. 콜로라도전의 경우 팀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11승을 기록한 마이애미전조차 1-0으로 겨우 승리했을 정도. 워싱턴, 콜로라도전의 경우 류현진이 물러난 뒤 타선이 터지는 야속한 상황도 연거푸 연출됐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홈런만 4방이 터지는 등 일찌감치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을 받았고 류현진도 부담을 덜고 마운드에서 피칭을 이어나갔다.

류현진 스스로도 타선에서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2회말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완벽히 성공했다. 1루 주자 크리스토퍼 네그론은 안전하게 2루에 도달했고 후속타자 작 피더슨의 안타 때 홈까지 밟는다.

류현진은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마이크 리크의 4구째를 때려내 깔끔한 중전안타도 기록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4호 안타로 지난 6월5일 애리조나 원정경기 이후 두달여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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