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몸 상태는 완벽…목표는 오로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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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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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팔꿈치 수술 여파를 완전히 털어낸 SK 와이번스 김광현(31)이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광현은 “최근 몸 상태는 좋다. 팔꿈치도 수술한 이후에는 불편한 느낌은 전혀없고 몸 상태는 완벽하다”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수술 이후 두 번째 시즌인 올해, 김광현은 에이스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김광현은 2016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7시즌에는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 복귀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김광현의 성적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 올해에는 23경기에 출전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한층 좋아진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김광현은 구단 차원에서 엄격한 이닝 및 투구 수 관리를 받아 25경기에서 136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거의 모든 경기서 6이닝 이상씩을 던지며 144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7이닝을 던진 경기는 6차례에 이르고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이번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전 200이닝을 목표로 내세웠던 김광현은 “정규리그에서 6이닝씩 30경기, 포스트시즌과 국제대회까지 모두 포함해 200이닝 정도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히 한 경기에서 6이닝 이상씩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주요 투수 기록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1일 기준 승리 부문 3위(14승), 평균자책점 3위(2.44), 이닝 부문 4위(144이닝)에 올라 있다.

개인 타이틀에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광현은 곧바로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지금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최대한 많이 승수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하루라도 빨리 확정하는 것, 그것이 현재 내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초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SK는 여유롭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통산 4승을 챙긴 SK는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는 통합우승을 꿈꾼다.

김광현 역시 궁극적인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2007년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2008, 2010, 2018년 팀의 4차례 통산 우승을 모두 경험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광현은 “운이 정말 좋았다. 줄곧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승을 최대한 많이 한 뒤 야구를 그만 두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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