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비온 뒤 ‘찜통’… 주말전까지 덥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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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상 태풍 ‘레끼마’ 간접 영향

중국 해안선을 따라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으로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친 뒤에도 당분간 한낮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열대야는 주말을 전후로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11일 제주 삼각봉엔 209.5mm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제주 산지엔 250mm 이상,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리산 등엔 20∼6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온 뒤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은 12일 29∼34도, 13일 29∼35도까지 오르는 등 이번 주 내내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에는 구름이 없어 일사량이 많았던 서울 등 수도권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날 경기 가평군 청평면은 36.8도, 서울은 35.7도까지 올랐다. 다만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레끼마는 12일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해 북상하고, 14일부터는 독도 등 동해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태풍 경로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면 비와 바람의 세기가 강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태풍 레끼마#열대야#태풍 크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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