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잭 없애버린 ‘갤노트10의 미니멀리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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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도 줄여 디자인혁신 호평

“최대한 필요 없는 부분은 걷어내고 완성도는 높이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게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강윤제 디자인팀장(전무·사진)은 8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10’의 디자인에 대한 내외신의 호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전무는 노트10 화면의 테두리(베젤)를 줄이고, 전면 카메라를 중앙에 배치하는 등 디자인 혁신 사례를 언급하며 “디자이너로서 노트10이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S10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트10은 글라스와 빛의 색을 결합한 ‘아우라 글로우’라는 외관 색깔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전무는 “젊은층의 트렌드를 반영했고, 기존의 어떤 색 관념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운 컬러라고 자부한다”며 “다양한 사용자들을 품기 위한 열망이 투영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노트10에 이어폰 잭을 없애는 모험을 단행했다. 강 전무는 “우리가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니지만 무선 이어폰 시장이 커지고 사용자에게도 대안이 생겼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며 “처음 TV 스피커를 없앴을 때도 비판이 많았지만 결국 사운드 바 시장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뉴욕=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갤럭시 노트10#삼성전자#디자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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