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아리랑 세계대축전’ 16, 17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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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DMZ박물관서

우리 민족의 서정성을 대표하는 노래 ‘아리랑’이 비무장지대(DMZ)에 울려 퍼진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DMZ 평화: 울림 아리랑 세계대축전’이 16, 17일 고성군 DMZ박물관에서 열린다.

‘하나 된 아리랑,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아리랑을 통해 민족적 동질감을 회복하고 전 세계인이 하나 돼 평화를 꿈꾸며 함께 나가는 미래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6일 공연단과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아라리 동동(動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버추얼(Virtual) 영상 공감아리랑 대합창, 해외 이주민 예술단인 디아스포라의 ‘그곳의 아리랑’ 공연이 이어진다. 또 국악인 송소희와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신갈리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개막 축하무대에 오른다. 공감아리랑 대합창은 강원도뿐 아니라 다른 시도의 합창단과 일반인이 함께 합창 영상을 촬영해 펼치는 영상 공연 방식으로 꾸며진다. 기존 강원도 아리랑을 웅장하고 흥겹게 편곡했고 웅산이 메인 보컬로 함께한다.

17일 열릴 ‘다음 세대 아리랑 페스티벌’은 과거의 아리랑을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세대들이 노래하는 아리랑 공연이다. 아리랑을 사랑하고 본인의 스타일로 아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민경훈, 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 등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관람객과 출연자가 함께하는 아리파티(ari-PARTY) 등이 준비돼 있다.

행사장인 DMZ박물관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에 있어 평소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유료) 후 통과할 수 있지만 12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행사 당일 별도 신고 절차 없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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