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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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24년까지 4061억 투입… AI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
이달중 ‘AI클러스터 추진단’ 구성

광주시가 조만간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 및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불리는 AI는 다양한 산업 혁신은 물론이고 일상생활도 향상시키는 등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4061억 원을 투입해 첨단3지구에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달 내에 (가칭) AI클러스터 추진단을 자체 구성해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AI 선두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추진단은 미국 실리콘밸리 전문가 등과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 밑그림을 그리는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AI 분야 우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구체적 모델은 없는 상황”이라며 “AI클러스터 추진단은 성공적인 AI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또 올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가칭) AI사업단을 꾸려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 전문인력 확보, 세부체계 구축과 사업계획 수립 등 추진동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컴퓨터가 인지·학습·추론·이해 능력 등과 같은 인간의 지능적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포함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망라한다. 광주시는 앞서 올 1월 정부로부터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받았다.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은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2697억 원, 창업보육프로그램 구축에 730억 원, 융합 분야 연구개발에 634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사업은 AI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벤처·스타트업 기업 입주 공간, AI 특화 첨단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AI 기반 혁신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설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에너지 분야는 AI 기술을 통해 에너지 재난을 예방하고 행여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복구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AI로 에너지 수요 조절과 재생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분야는 AI 기술이 있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탑승객 맞춤형 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는 AI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살펴 고독사, 자살을 예방하거나 수면무호흡증 진단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일자리 창출 등 광주의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 AI가 제품혁신과 비용절감 등 지역 주력산업 성장을 이끌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는 노사 상생 첫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처럼 새로운 도전”이라며 “광주를 AI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인공지능#ai#인공지능 선도도시#ai클러스터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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