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美 강제징용 日 지지’ 日 보도에 “외교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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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1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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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 News1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 News1
바른미래당이 11일 ‘미국이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입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미일이 교감하는 동안 우리 외교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아무런 대책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면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미외교는 무얼 하고 있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강제징용 판결을 둘러싸고 일본의 법적 입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과 관련해 일본 입장을 지지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사실이라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개인청구권 주장은 명분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이런 입장을 내놓을 동안 우리 외교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며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10월 미 국무부와 협의를 시작해왔고, 입장을 전달받은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식으로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라며 “우리 외교가 거둔 성과는 미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이자 전범국가가 누구인지 분명한데도 대외적으로는 중립적이고, 미일 협상에서는 일본 편을 드는 지경까지 이르게 했다면 진정 부실 외교”라며 “대미외교에 대한 불안은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외교부의 사실 파악을 촉구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외교 채널을 가동해 일본 주장의 부당함을 알리는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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