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FR, 비바람으로 취소…우승은 유해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1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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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제공= KLPGA
유해란. 사진제공= KLPGA
-태풍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 계속돼
-전날 2라운드 마쳐 정식대회로 인정
-우승자는 기존 단독선두 유해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최종라운드가 비바람으로 취소됐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가 예정된 11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는 이른 아침부터 강풍과 폭우가 몰아 닥쳤다. 오전 8시30분 출발한 1번 조는 첫 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클럽하우스로 돌아왔고, 나머지 조 역시 출발조차 할 수 없었다.

비바람이 그치지 않으면서 경기는 계속해 연기가 됐다. 오전 10시30분, 11시30분, 12시 등으로 출발 시간이 기약 없이 미뤄졌다. 결국 KLPGA는 오전 11시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속개 여부를 논의한 뒤 오전 11시45분경 최종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전날 2라운드 역시 강풍으로 일부 조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이날 새벽 2라운드를 마쳐 정식대회로 성립됐다. 우승자는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유해란(18·SK네트웍스)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올해 5월 KLPGA 정회원이 된 뒤 2부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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