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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봄밤’으로 인생공부…이 시대 여성 연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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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봄밤’으로 인생공부…이 시대 여성 연기하고파”

뉴스1입력 2019-08-11 08:07수정 2019-08-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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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으로 인생 공부를 했어요. 앞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 임성언은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봄밤’ 출연 이전엔 지난 2003년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의 퀸카 출신으로 익숙했던 연기자였다. 지난 2007년 출연했던 MBC ‘하얀거탑’ 이후 약 12년 만에 안판석 PD와 재회하게 된 ‘봄밤’에서 그는 더 깊어지고 성숙해진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봄밤’에서 그는 방송국 아나운서이자 주인공 이정인(한지민 분)의 언니 이서인으로 등장했다. 이서인은 치과 원장인 남편 남시훈(이무생 분)과 불화를 겪고 있는 인물. 부모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남시훈과 결혼했지만 가정 폭력과 원치 않은 임신을 겪는 여성으로, 극 후반부 자신의 행복을 찾아 가게 되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임성언은 “만나 뵙게 되는 분들 마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서인이의 현실적인 모습에 많이 공감해주고 계시단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워낙 역할이 험난했기 때문에 ‘봄밤’을 떠나보내고 홀가분하기도 했다”며 “서인이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서인이의 상황에 몰입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서인이 역할에 제가 잘 맞는구나 싶어서 다행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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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이 이서인을 연기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조화’였다. 그는 “역할에 대한 목표는 아무래도 작품 속 인물로 잘 녹아드는 것이었다. 맏언니로서 동생들과 잘 지내는 우애 깊은 모습을 녹이고 싶었고, 이서인이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남편과의 갈등, 가정 폭력 등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이 됐다”며 “서인이가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는 설정은 몰랐는데 추후 알게 되면서 제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작가님께서 서인이가 강압적인 힘에 의해 아이를 갖게 됐을 것이라고 임신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이후에도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생 역의 한지민, 남편 역의 이무생과 호흡은 어땠을까. 임성언은 “한지민 언니와는 굉장히 잘 맞았다. 워낙 성격이 좋은 언니라 저도 마음을 확 열게 되면서 더욱 챙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언니와 잡지 모델 활동할 시기에 봤던 인연이 있었는데 첫 리딩날 너무 반가워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무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많은 얘길 나눈 편은 아니었지만 서로 극 상황에 몰입해서 호흡을 맞춘 것 같다”며 “(시훈에게 폭력을 당하는 신에서는) 몸이 많이 굳기도 했다. 나중에는 폭력신이 아니었는데도 몸살을 느꼈다. (시훈과 관계에서) 감정 변화가 더 크게 오면서 육체적으로도 긴장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안판석 감독과 재회도 의미가 있었다. 임성언은 “감독님께서는 배우에게 ‘이렇게 연기해달라’고 하시지 않는다. 의식의 자발적 정지가 일어나면 그때부터 시청자가 드라마에 몰입해 그대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된다고 첫 리딩 때 먼저 말씀해주셨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걸 기억하게 됐다. 화면 속 인물이 임성언이 아닌 이서인으로 보일 수 있도록, 정인이와도 자매로 보일 수 있도록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하얀거탑’ 때도 현장에서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웠지만 ‘봄밤’을 하면서도 또 다른 인생 공부를 한 느낌이다. 서인이를 통해서도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지혜가 필요하다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됐다. 올해 ‘봄밤’ 만나기 전엔 제 스스로에게 ‘나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해가 되자’ 했는데 ‘봄밤’을 통해 목표에 더욱 닿아가는 느낌”이라는 말을 전했다.

연기에 대한 임성언의 애정도 더 깊어졌다. 그는 “제가 연기하고 있는 인물로 살아가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다. 인물을 통해 삶도 배우고, 현장에 있을 때 에너지도 좋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지만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면 다양한 모습을 추구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또 그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40~50대에서도 그 시간에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머물러 있지 않고 변화하고 공부하면서 성숙해지고 싶다”며 “앞으로의 작품의 인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서인이를 통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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