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정종선 회장 공정위 회부 결정…정 회장 측 “사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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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0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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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학부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 고등연맹 회장의 문제를 위한 긴급 공정위원회를 소집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학부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 고등연맹 회장의 문제를 위한 긴급 공정위원회를 소집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학부모 성폭행과 횡령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을 공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고교팀 감독 시절 학부모 돈을 횡령하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 회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한 절차를 밟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실장급 이상 긴급회의를 소집해 사태 확인 및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어린 선수학생을 볼모로 학부모에게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은 심각성에 있어 다른 여러 사건들과 또 다른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관계자는 “일단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 위해 공정위원회가 꾸려져야한다. 위원장에게 연락을 취해 당장 월요일(12일)에 공정위원회의 비상소집을 요청했다. 공정위 결과를 가지고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종선 회장은 법무법인 에이원을 통해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회장은 “축구부 운영비를 착복하거나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면 응당 구속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범죄 혐의는 경찰 및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이라면서 “축구선수로서 또 축구지도자로 55년 인생을 명예롭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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