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고 2년 전화연애, 결혼 약속했다가 ‘헉! 엄마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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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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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실제 모습(좌)과 A가 도용한 사진(우)
A의 실제 모습(좌)과 A가 도용한 사진(우)
사진=트리뷴뉴스
사진=트리뷴뉴스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SNS) 사진만 보고 결혼을 약속했다가 뒤늦게 상대 여성의 나이가 어머니뻘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악했다.

트리뷴 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성 마스 유수프는 대만에 거주하는 A 여성과 전화와 문자로만 국제 연애를 해왔다. 두 사람이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둘은 실제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연락이 지속되는 동안 A는 페이스북에서 미모가 뛰어난 젊은 여성 사진을 도용해 유수프를 반하게 만들었다.

유수프가 영상 통화를 요청했지만 A는 자주 거절했고 전화를 하더라도 항상 베일을 착용했다.

유수프는 “결혼하고 싶었기에 영상 통화를 원했다. 얼굴을 봐야했다”고 말했다.

유수프는 A에게 용돈까지 보내줬다. 그가 보낸 총 금액은 1000만 루피아(한화 약 85 만원). 인도네시아 직장인 평균 월급(400만 루피아)의 두 배가 넘는다.

A는 유수프에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결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결국 유수프는 A를 온전히 믿으며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유수프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를 통해 A의 진짜 얼굴을 알게됐다. A 의 얼굴은 그동안 사진으로 봤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게다가 A의 나이가 유수프의 어머니뻘이었다는 사실에 기겁했다.

유수프는 “여성이 현실과 달라 결혼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유수프의 친구는 “사진에서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늙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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