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확대 초읽기…서울집값 상승폭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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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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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재건축을 비롯해 일반아파트도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내주 초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수요자들은 세부안에 어떤 내용들이 담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각각 0.09%, 0.03%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 밖에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Δ강남(0.12%) Δ영등포(0.07%) Δ구로(0.06%) Δ노원(0.06%) Δ종로(0.06%) Δ중구(0.06%) Δ도봉(0.05%) Δ성북(0.05%) 등의 순서로 올랐다. 서울은 그 동안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강동과 서초, 송파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Δ일산(-0.06%) Δ산본(-0.05%)이 하락했고 Δ위례(0.04%)는 상승했다. 이외 지역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일산과 산본은 거래가 뜸해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이나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곳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어 Δ오산(-0.07%) Δ평택(-0.07%) Δ광주(-0.07%) Δ김포(-0.05%) Δ시흥(-0.04%) Δ의정부(-0.04%) 등이 금주 떨어졌다. 반면 Δ안양(0.07%) Δ성남(0.05%) Δ광명(0.05%) Δ하남(0.04%) 등은 올랐다. 안양은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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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무더위와 휴가철 영향으로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서울이 0.01%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가 0.02% 올랐다. 반면 경기·인천은 0.01%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무더위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이중 Δ종로(0.13%) Δ강서(0.06%) Δ동작(0.04%) Δ서대문(0.04%) Δ중랑(0.03%)등이 올랐고 Δ성북(-0.01%)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Δ동탄(0.12%) Δ위례(0.08%) Δ중동(0.07%) Δ평촌(0.02%)이 올랐고 Δ산본(-0.15%)은 하락했다. 동탄은 계속되던 입주물량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시흥(-0.13%) Δ고양(-0.06%) Δ용인(-0.03%) Δ평택(-0.02%) Δ남양주(-0.02%) 등이 하락했고 Δ의왕(0.19%) Δ의정부(0.03%) Δ김포(0.03%)는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이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 이후 집값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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