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檢개혁 완수’ 특명…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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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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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스1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4)가 9일 문재인 정부 두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으로 직행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권재진 전 장관에 이어 두번째다.

비법조인 출신의 개혁 성향의 조 교수를 민정수석에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로서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그는 2000년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부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대법원 2기 양형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문 대통령의 정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할 당시엔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의 인적·조직쇄신 등 당 혁신 작업에 참여했다. 2012년 대선에는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TV 찬조연설을 했으며 2017년 대선에도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밝히며 문 대통령을 지원했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민정수석에 임명돼 지난달까지 2년2개월 간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조 후보자는 만 16세 나이로 서울대 법과대학에 최연소 입학,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만 26세에 울산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울산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3년에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박종철씨가 고등학교·대학교 후배이며, 서울대 법대 동기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56), 원희룡 제주지사(55),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56) 등이 있다.

Δ1965년 부산 출생 Δ혜광고 Δ서울대 법학과 Δ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석·박사 Δ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Δ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Δ국가인권위원회 위원 Δ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Δ한국경찰법학회 회장 Δ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 Δ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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