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으로…文대통령 장관급 8명 교체, 5개월 만에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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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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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급 국가보훈처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8곳 인사에 대한 개각을 발표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됐다.

아울러 주미대사도 교체됐다. 이 자리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때인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으며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냈다. 당초 후임으로 거론됐던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주미대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은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됐던 올해 3·8개각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받는 직은 법무부 장관이다. 지난달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조 전 수석은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조 전 수석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법무부 장관으로 낙점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 새 사정라인의 검찰개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과기부 장관>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식품부 장관>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여가부 장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국가보훈처장>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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