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후랭코프 한숨 돌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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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1실점 83일 만에 승리投… 김광현은 8이닝 1실점 14승째

퇴출당할 뻔했던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사진)가 83일 만의 선발승으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후랭코프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7-2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전반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쳐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에 그쳤던 후랭코프는 지난달 김태형 두산 감독으로부터 “후반기 등판을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기도 했다. 후랭코프는 시험대였던 1일 NC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구속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고, 8일 승리까지 챙기며 입지를 굳혔다.

이날 후랭코프는 최고 시속 151km까지 나온 직구(46개)와 함께 컷 패스트볼(32개), 커브(11개), 체인지업(7개) 등을 섞었다.

두산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뽑아내며 후랭코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건우가 7회 1점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오재일이 4회 1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문학에서는 SK 김광현이 키움을 상대로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14승(3패)째를 거두고 같은 팀 앙헬 산체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SK가 6-1로 이겼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두산#세스 후랭코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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