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야생동물센터, 생태계 지킴이 역할 톡톡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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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소 후 523마리 구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직원들이 치료를 마친 조류를 자연으로 보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직원들이 치료를 마친 조류를 자연으로 보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생태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8일 센터에 따르면 2018년 3월 말 문을 연 뒤 올 8월 초까지 총 52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했다. 이 중 240마리(45.9%)는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센터에서 구조한 야생동물은 조류가 68종 447마리, 포유류가 7종 71마리, 파충류가 4종 5마리 순이다.

조류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원앙 등이 114마리로 집계됐다.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와 국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독수리, 새호리기 등 23마리(9종)도 자연으로 돌아갔다.

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8월 말까지 모집한다. 현재 인천지역 18개 중고교생 297명이 교육에 참가했는데 연말까지 186명(11개 중고교)이 추가로 참가한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구조의 90% 이상이 시민 제보 덕분으로 이뤄졌다”며 “개소 500일을 맞아 인천 야생 생태계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야생동물센터#생태계 지킴이#솔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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