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호에서 수상항공기 국내 첫 운항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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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청풍호에서 수상항공기가 8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수상항공기가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 수상비행장 운영업체로 선정된 ㈜NF에어는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소형항공 운송사업을 위한 운항 증명을 7일 교부받고 이날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제천시는 국내 첫 수상항공기 운영을 위해 2009년부터 청풍호에 수상비행장 이착륙장과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2011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 계획에 수상항공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운항을 시작한 기종은 4인승 ‘세스나 T-206H’(사진)로 3개 코스를 운항한다. 비행거리는 각각 50km이며 30분 정도 소요된다. 평균속도는 시속 250km이고, 900m 정도의 높이로 날아 청풍호의 풍광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고 ㈜NF에어 측은 설명했다. 이용요금은 1인당 15만 원이다.

㈜NF에어 측은 올해 말까지 10인승 세스나 1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등 수상항공기 도입을 점차적으로 늘려 청풍호를 수상항공기의 본고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윤종준 ㈜NF에어 총괄사업본부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인근 중국과 일본에도 내륙에서 관광용 수상비행기가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풍호와 월악산∼소백산∼치악산 일대의 아름다운 비경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풍호#수상항공기#nf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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