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팀 스포츠’…최강팀 선발전 GO!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9일 05시 45분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팀 선발전이 10일부터 시작된다. 2016년 서울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박대흥 조교사(가운데)와 18조 팀원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팀 선발전이 10일부터 시작된다. 2016년 서울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박대흥 조교사(가운데)와 18조 팀원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경주마 관리팀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된다

올핸 장·단거리 등 부문별로 경쟁
서울-부경서 1위∼3위까지 선정
건전 스포츠 경마 매력 발견 기대


경마에서 한 마리의 우승마가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조교사와 말관리사 등은 한 팀을 이뤄 자신의 마방에 속한 말들을 관리하고 훈련시켜 경주에 내보낸다. 그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경마의 팀 스포츠 요소를 알리고 경주마 훈련 수준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최강팀 선발전을 시행하고 있다. 예선-본선-결선을 거쳐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2016년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2017년에는 박재우 조교사의 50조, 지난해에는 정호익 조교사의 10조가 1위를 차지했다. 부경은 김영관 조교사의 19조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최강팀 선발전은 경주 조건을 추가해 다양성을 강화했다. 연령대와 산지, 거리적성 등 다양한 능력마의 성적을 반영하기 위해 단거리, 중장거리, 국내산마별로 선발한 후 각 부문별 최강팀이 모여 종합 최강팀 결정전을 치른다.

단거리 최강팀은 8월, 중장거리 최강팀은 9월, 국내산마 최강팀은 10월에 선발전을 진행한다. 각 부문 상위 5개 팀씩 최대 15개 팀이 겨루는 ‘최강팀 왕중왕 결정전’은 12월 3주 차에 시행한다. 종합 최강팀 입상한 조는 각 경마장별로 1위 1000만 원,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팀 선발전은 10일부터 시작된다. 서울 47개의 마방이 10일 서울 제8경주와 10경주, 11일 7경주와 15경주에서 단거리 대결을 펼친다. 경주마 관리팀들의 뜨거운 경쟁을 지켜보며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서 경마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를 스포츠로 인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국마사회는 경마정보 홈페이지에 최강팀 선발전 게시판을 신설, 실시간으로 승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