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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사람 반은 가라…진짜 피서지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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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사람 반은 가라…진짜 피서지는 따로 있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8-09 05:45수정 2019-08-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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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앞서 새로 문을 열었거나 기간 한정으로 개방한 ‘숨은 관광지’들이 새로운 여행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좋은 강서구 마곡지구의 서울식물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색다른 여름 피서여행 ‘숨은 관광지’ 6곳

“여름 피서여행, 꼭 바다나 계곡으로만 가나요.” 본격적인 여름휴가 극성수기를 맞아 요즘 전국 유명 피서지는 몰리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교통혼잡, 바가지요금 논란 등 휴가철 단골 뉴스는 어김없이 올해도 등장했다. 매년 반복되는 인기 피서지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한정된 여름 여행지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숨은 관광지’ 사업을 시작했다. 계절별로 새로 개방하는 곳이나 특정 기간에만 방문할 수 있는 한정 개방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다. 추천 이벤트를 통해 1236개의 관광지를 추천받아 6개 관광지를 선정했다.

● 서울식물원과 식민지역사박물관


서울식물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5월 1일 정식 개원했는데 축구장 70개 크기인 50만4000m² 규모를 자랑한다. 싱가포르의 보타닉가든처럼 국내 최초의 야외 식물공원을 표방한다. 대표적인 명소인 식물문화센터는 마치 오목한 접시처럼 중앙이 움푹 꺼진 형태인데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지름 100m, 넓이 7600m²에 달한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있는 5층 건물의 1∼2층 460여m² 공간을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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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고랑포구의 1930년대 모습을 재현한 연천고랑포구역사공원의 ‘삶의 찰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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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포구의 번성한 과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5월 10일 문을 열었다. 총 112억 원이 투입된 공원은 1930년대 고랑포구를 모습을 재현한 ‘삶의 찰나’를 비롯해 고랑포구의 역사와 안보 지리적 특성을 VR과 게임으로 생동감 있게 체험하는 ‘역사와 문화의 찰나’, 샌드 아트 체험, 미니 암벽 체험 등 임진강 물길을 형상화한 놀이터 ‘오감의 찰나’ 등으로 구성했다.

옛 카세트 테이프 공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꾸민 전주 팔복예술공장의 카페 ‘써니’.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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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난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변지현 작가의 작품 ‘Moon Flower’ 앞.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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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는 2013년 3월 개관했다. 1949년부터 창고 건물로 만들어져 대구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다가 1999년 문을 닫았다. 2008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다.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한 전시 공간이지만 공연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을 추구한다. 커다란 달을 그린 변지현 작가의 ‘Moon Flower’ 앞은 인생사진 명소로 꼽힌다.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인 수창청춘맨숀은 청년 작가들의 톡톡 튀는 예술 감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택의 방과 거실, 화장실 등이 전시 공간이자 공연장이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며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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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한 달, 연꽃이 만발하는 시기만 개방되는 곳이다. 올해는 7월19일부터 8월 25일까지만 개방하고, 탐방인원은 오전과 오후 50명씩 하루 100명으로 제한한다. 탐방은 통천초소에서 시작한다. 왕복 4km를 오가는 코스다. 습지는 17만 2989m²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해 개장한 전망대에 오르면 광터들 습지부터 노방들 1차·2차 습지까지 회야댐생태습지가 한눈에 보인다. 탐방 신청은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6곳의 ‘숨은 관광지’ 중 천연기념물 444호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은 1년 중 거문오름국제트레킹 기간에만 개방하는데, 올해는 7월 20일부터 28일까지만 개방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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