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승부수 던진 삼성, 맥과이어 보내고 라이블리 데려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8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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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벤 라이블리.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벤 라이블리.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가을잔치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가 5강 싸움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를 퇴출하고 대체자 벤 라이블리(27)를 영입했다.

삼성은 8일 “라이블리와 연봉과 이적료를 더한 총액 32만5000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고 밝혔다. 라이블리는 키 193㎝, 몸무게 86㎏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빅리그 3시즌(2017~2019시즌) 통산 26경기(20선발) 4승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24경기(10선발) 6승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구단관계자는 “라이블리의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 평균구속은 145~147㎞이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좋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블리는 “삼성에서 뛸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쁘다. 팀이 최대한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라이블리는 남은 시즌 삼성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팀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경우에도 등판이 가능하다.

맥과이어는 21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05의 성적을 남기고 짐을 싸게 됐다.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4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거뒀을 정도로 나머지 구단과 상대전적은 좋지 않았다. 한화전 4경기를 제외한 성적은 8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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