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고동진 “‘위기’라는 말 안썼는데 올해 말엔 쓰게 될 것 같다”
더보기

고동진 “‘위기’라는 말 안썼는데 올해 말엔 쓰게 될 것 같다”

뉴욕=유근형기자 입력 2019-08-08 17:28수정 2019-08-08 18:0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삼성전자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전 세계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1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올 하반기(6~12월)에 나올 갤럭시노트10, 갤럭시 폴드 등의 출시에는 영향이 없다. 스마트폰 부품은 3, 4개월어치 확보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상황이 이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늠하기 어렵다.”

갤럭시 노트10 글로벌 공개행사인 ‘언팩 2019’를 마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4차 협력사까지 모두 현황을 파악해보니 인쇄회로기판(PCB) 부품 등 전 품목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3, 4개월 이후에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고 사장의 전망이었다.


그는 “(2015년) 사장이 되고 난 다음에 한 번도 임직원들에게 ‘위기’라는 말을 쓰지 않았는데, 올해 말이 되면 이 말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세계 경제 침체, 미중 무역갈등, 일본 정부 수출 규제 등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을 걱정한 것이다.

주요기사

고 사장은 9월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숨을 쉬며 “가슴을 열어 보여줄 수 있다면 시커멓게 돼 있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새로운 혁신 시도를 할 때는 몰랐던 것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이 중요한 것이지, 중국 화웨이보다 먼저 내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 결국 삼성(제품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도 했다. 품질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재정비한 갤럭시 폴드는 9월 초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 공개한 뒤 9월 중순 이후부터 한국을 포함 약 20개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전자는 약 100만 대 가량이 한정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사장은 이날 전 세계에 공개한 노트10의 디자인과 S펜의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갤럭시 노트10에 들어간 카메라 홀이 S10보다 더 작아졌고, 카메라를 중앙에 위치시켜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끌어올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트10 출시로 지난해 무너졌던 글로벌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3억 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다. 고 사장은 “3억 대(판매)는 무선사업부 입장에서 사수하고 싶은 숫자”라며 “노트10 시리즈 중 작은 사이즈 노트10은 여성 고객들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트10 출시가 전 세계적으로 역성장하는 추세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고 사장은 “사업 하는 입장에서 시장 점유율은 생명이고 수익은 인격인데, 생명을 먼저 챙기고 그다음 인격을 봐야 한다”며 “상반기에는 시장점유율에 우선순위를 뒀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5세대(5G) 상용화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그는 삼성전자의 5G 폰이 전 세계적으로 약 220만대(국내 170만 대 포함) 판매됐다고 언급하면서 “5G 상용화를 계기로 향후 2, 3년 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A시리즈가 중저가 브랜드지만 혁신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겠다”고 했다.

뉴욕=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