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승용차 바다 추락 사고’ 사망자들 친구 2명 잇따라 추락사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8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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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승용차 추락사고. (뉴스1 DB) © News1
강릉 승용차 추락사고. (뉴스1 DB) © News1
지난 3월 강원 강릉시에서 승용차 바다 추락 사고로 숨진 5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대 2명이 최근 잇달아 추락사했다.

8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0시10분쯤 동해시 천곡동의 한 건물 아래에서 A양(19)이 숨진 채 발견됐다.

건물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A양은 이날 친구들과 모임을 갖던 중 홀로 자리를 뜬 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장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동해시의 한 건물 아래에서 B양(19)이 숨진 채 발견됐다.

B양은 같은 날 자신의 성격을 지적하는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뛰쳐나간 후 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주변인 진술 등 수사결과로 미뤄볼 때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는 아니지만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지난 3월26일 차량공유 서비스를 통해 넘겨받은 차량을 타고 강릉시 강동면의 해안도로를 달리다 추락해 숨진 5명과 친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학생들의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따돌림을 당한 일은 없었다”며 “평소 활발한 성격이었다는 진술 등과 사건 당일 행적을 볼 때 이들이 친구를 잃은 충격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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