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으로 1명 사망…‘엎친데 덮친격’ 태풍까지 접근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8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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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약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규모 5.9 지진으로 수도 타이베이 외곽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집 안에 있던 장롱이 쓰러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지진으로 타이베이와 북동부 이란 일대에서 약 1만 가구에 한동안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기차 운행도 일부 중단되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5시28분쯤 해안도시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65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지진 규모를 6.0으로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진원에서 약 90km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수초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9호 태풍 레키마가 대만을 향해오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강풍과 비구름을 동반한 레키마는 이날 오후쯤 대만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 북동부 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 9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미 산사태 경보 등이 발령된 상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 및 태풍 피해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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