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주승용 의원으로 권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의 제3지대 신당 합류가 점쳐진다.
대안정치와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 모두 현재의 당 지지율로는 내년 총선에서 몰락이 예상되는 점도 물리적 결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제3지대 신당이 어느정도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선 주자급 인물이 부재하고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가 없는 상황에서 제3지대 신당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신당 구성원들이 호남 출신 의원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호남 자민련’에 그칠 수 있다는 점도 정치적 부담이다.
거대 양당 구조 개혁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것은 변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사표가 줄어들어 군소 정당들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 출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 모두 지난 분당의 잘못을 느끼는 한편 내년 총선의 대안이 제3지대론 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당이 광주·전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처럼 제3지대 신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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