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권아솔 복귀 “만수르와 다시 싸우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8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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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이 8일 서울 서초구 강남아르누보시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복귀 소식을 직접 알렸다. 로드FC 김대환 대표(왼쪽)가 동석해 권아솔의 복귀 소감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이 8일 서울 서초구 강남아르누보시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복귀 소식을 직접 알렸다. 로드FC 김대환 대표(왼쪽)가 동석해 권아솔의 복귀 소감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한국에 벨트 되찾아오겠다.”

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이 다시 케이지에 복귀한다.

권아솔은 8일 서울 서초구 강남아르누보시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정문홍 전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권아솔은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에게 1라운드 3분 4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이후 로드FC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권아솔이 은퇴를 결심하고 있다”며 그가 케이지를 떠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권아솔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은퇴를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며 선수로서의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권아솔은 “고민은 했었지만 은퇴는 아니었다. 이야기가 많이 와전된 것 같다. 선교활동은 원래 예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일정을 조금 미뤘다. 만수르를 잡은 뒤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권아솔의 복귀전은 가을, 본인의 고향인 전라도 땅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상대로는 샤밀 자브로프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매치업이 거의 확정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권아솔이 샤밀을 잡으면 이후 곧바로 다시 만수르에게 도전한다. 둘의 타이틀 매치를 다시 잡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아솔은 “벨트를 되찾아와 한국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한국 격투기가 권아솔이 빠진다고 하니 망할 것 같더라. 내가 다시 한번 뛰어들어 시끄럽고 재밌게 만들어야겠다. 욕을 먹을 준비도 충분히 됐다”고 말했다.

로드FC는 오는 9월 8일 대구에서 굽네몰 로드FC 055 대회를 개최한다. 권아솔의 복귀전은 이 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열린다. 대구 대회에서는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이정영과 박해진이 맞붙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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