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사표 “여름에 열심히 운동, 더 나은 시즌 보내고파”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8일 11시 26분


코멘트
“더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새 시즌을 앞둔 손흥민(토트넘)의 출사표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여름 휴식기에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에게 2018~2019시즌은 최고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토트넘의 총 58경기 중 51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에서는 세 골을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맘껏 뽐냈다. 토트넘 팬들이 주는 각종 상도 휩쓸었다.

손흥민은 “모두에게 엄청났던 시즌이었다.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시간이었다”면서 “나는 그것을 즐겼다. 매 시간을 좋아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토너먼트에서 이기기도 했고, 지기도 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으로 예년에 비해 많은 시간 자리를 비워야 했던 손흥민은 “팀원들이 나를 필요로 했기에 괴로웠다”면서도 “사실 내가 없을 때 오히려 더 잘해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즌이었다. 팀도 모두 함께 성장했다. 지금까지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보탰다.

토트넘은 11일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통해 2019~2020시즌을 시작한다. 아직 이루지 못한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확보가 이들의 주된 목표다. 지난 시즌 막판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힘을 보탠다.

손흥민은 “다가올 시즌이 내 역대 최고의 시즌이 되길 원한다.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정말 열심히 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병행하겠지만 예년에 비하면 평범한 일정이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