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로 스마트폰 값 10~15% 오를 듯…갤노트10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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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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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삼성전자 제공).2018.08.07/뉴스1 © News1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삼성전자 제공).2018.08.07/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증강현실(AR) 기술을 강화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향후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핵심소재를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건별로 매번 허가를 받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NHK는 일본 정부의 조치로 삼성전자의 실적 추이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일본 사스케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메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NHK에 “일본으로부터 재료 조달을 못하게 되면 사태는 심각해진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반도체 생산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스마트폰 등 제품 가격이 10~15% 상승하고 그 결과 판매량도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현재는 일본에서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원자재를 수출할 수 있다”며 “한국 업체의 조달 비용은 다소 상승하겠지만 당분간 반도체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일본 관계자는 “현재 (수출규제 강화로) 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해줬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갤노트10은 이달 23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출시될 예정이지만, 일본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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