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우려’에 민주당 30%대 하락…한국당, 2주째 상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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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주 대비 1.9%p 하락한 39.6%…한국, 0.8%p 오른 29.6%
리얼미터 "北 발사·미중 무역 분쟁 경제·안보 우려감 확대 영향"
바른미래 지지율, 4.1%로 창당 이후 최저치 기록…"내홍 영향"
정의당 7% 우리공화당 2.2% 민주평화당 2.1%…무당층은 14.4%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에 이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경제·안보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정당 지지율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주째 내림세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 선을 끝내 지키지 못했으며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은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5일~7일)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9%p 내린 39.6%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리얼미터 측은 “잇단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경제·안보 우려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진보층,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40대, 30대에서 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권은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0.8%p 오른 29.6%로 2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안보·경제 우려감 확대와 함께 바른미래당의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당은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30대와 20대, 50대,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TK와 PK,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3.9%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진보층(65.4%→63.0%)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9.5%→59.1%)에서 여전히 60% 선에 미치지 못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40.5%)이 지난주 수준에 머무른 반면, 한국당(25.0%→28.5%)은 상승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15.4%p에서 12%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1.1%p 오른 7%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1%p 내린 4.1%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2.2%로 지난주에 이어 2%대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4%p 오른 2.1%로 다시 2% 선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증가한 14.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976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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