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신고해 보라” ‘윾튜브’, 유튜브 복귀 이틀 만에 계정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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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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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윾튜브’
유튜버 ‘윾튜브’
세월호 희생자 조롱·천안함 사건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유튜버 ‘윾튜버’가 지난 1월 계정이 해지당한 이후 약 7개월 만인 3일 복귀를 선언했으나, 이틀 만에 다시 계정을 해지당했다.

윾튜브는 하회탈을 쓰고 정치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로, 단기간에 구독자 60만 명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세월호와 천안함 사건 희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논란에 휩싸였다.

윾튜브는 당시 “제가 쓴 글을 보니까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을 조롱했더라. 그런 글을 썼는지도 몰랐다”며 “분명 내 계정이 맞고 내가 썼던 글이 맞더라. 제가 제 글을 봐도 인간으로서 뭔가 결여된 게 보인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윾튜브의 과거 혐오성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윾튜브의 유튜브 계정을 집단 신고하는 등 그의 퇴출 운동을 벌였고, 결국 그의 유튜브 계정은 해지됐다.

계정 해지 이후 약 7개월 만인 윾튜브는 지난 3일 유튜브에 다시 돌아왔다. 윾튜브는 ‘다시 유튜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돈이 떨어졌는데 먹고 살길이 이것뿐이라 추하게 재등장했다”며 “충분히 자숙했다고 생각해서 돌아온 것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신고 엄청나게 들어올 거다. 한 번 열심히 신고해 보시라”며 “저도 신고 왕창 당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그런다. 신고 왕창 당해서 그래도 살아남으면 쭉 하는 거고 (계정이) 터지면 빨리 또 다른 길 찾아보겠다”고 했다.

윾튜브의 새 영상에 누리꾼들은 다시 윾튜브 퇴출 운동에 돌입했고, 결국 윾튜브의 계정은 복귀 이틀만인 5일 해지됐다.

유튜브 측은 반복적인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해지 조치가 된 사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도 이를 해지 조치하는 방침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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