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마구 흔들려, 건물 외벽 와르르”…대만서 규모 6.0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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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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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마구 흔들려, 건물 외벽 와르르”…대만서 규모 6.0 지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용자 new***)
“침대 마구 흔들려, 건물 외벽 와르르”…대만서 규모 6.0 지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용자 new***)
“침대 흔들려, 건물 외벽 와르르”…대만서 규모 6.0 지진

대만 이란(宜蘭) 남동쪽으로 36.5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기상국(CWB)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28분(현지시각)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2.5㎞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 지진의 규모를 5.9, 진원의 깊이를 10㎞로 제시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고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한국인 여행객도 즐겨 찾는 항구도시 화롄(花蓮) 지역과도 가까웠다. 때문에 대만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들도 놀란 가슴을 부여잡아야 했다. 한 여행객은 SNS를 통해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지진이었다. 침대와 TV가 마구 흔들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객도 “내 인생에서 처음 느낀 큰 지진이었다. 자다가 급히 옷 입고 나와 보니 건물 외벽이 부서져 있었다”고 말하며 현지 상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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