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기금리,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에 2년10개월 만에 최저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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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금리가 미중 통상마찰 장기화와 글로벌 금융완화 확산으로 7일(현지시간) 2년10개월 만에 최저인 1.5%대까지 떨어졌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이율은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일시 1.59%로 2016년 10월 상순 이래 저가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 30 평균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치면서 운용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의 채권 매수가 팽창했다.

장기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독일 6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으로 부진함에 따라 유럽 채권시장에서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0년 반만에 금리를 내리고, 미중 무역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완화 경쟁이 전개되는 것도 저리스크 자산인 미국채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가 매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4% 이상, 골드만삭스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윤 축소와 경기감속에 따른 대출 차질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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