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돌아온다…8일 복귀 확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7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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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20)가 드디어 복귀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를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6월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파울 타구를 잡다가 오른손을 다쳤다. 오른손으로 펜스 철망을 잡았는데 그물 고정을 위해 설치한 철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이로 인해 오른 손바닥이 5㎝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린 강백호는 지난달 27일 수비 훈련을 시작했고, 지난 3일부터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타격 훈련도 시작했다. 원래대로 방망이 밑동(노브)을 감싸듯이 쥐고 타격하면 통증이 느껴져 배트도 새롭게 제작해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쓰던 방망이는 길이 34인치에 무게 870g이었는데 길이를 34.3인치로 늘리고, 무게는 860g으로 줄였다.

지난 6일 라이브배팅을 실시한 강백호는 이날 오후 6시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더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감독은 “원래 오늘 낮 경기를 했으면 경기를 마친 뒤 바로 1군에 등록했을 것이다. 현재 우리 팀에 마땅한 대타 요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강백호가 1군 경기에 대타 등으로 나가서 감각을 찾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2군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1군 경기에 대타로 나가면서 1군 투수들의 공을 보는 것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강백호가 복귀해도 당장 선발로는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타로 기용하면서 몸 상태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손 중지 부상을 당한 외야수 김민혁(24)도 이번 주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김민혁은 아직 공을 던지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1군에 올려 대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주 토요일(10일)에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데 몸 상태 등을 보고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7월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오른손 중지를 다친 황재균(32)은 주말에 라이브배팅을 하며 상태를 최종 점검한다. 이 감독은 “뼈가 90% 정도 붙었는데 아직 손가락에 붓기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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