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 도매 시세 7월 3% 하락… 스포티지 -12%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8월 7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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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도매 시세가 지난달 평균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J셀카는 7월 온·오프라인 중고차 경매를 통해 취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가 활발한 20개 중고차 모델들의 도매시세를 공개했다.

AJ셀카에 따르면 7월 도매시세는 전월 대비 약 2% 하락했다. 이 강운데 SUV는 거래량 면에서는 다양한 모델이 여전히 상위 20위 내에 포진해 있지만 도매시세에서는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SUV 도매 시세는 7월 한 달간 평균 3% 감소했다.

특히 기아차 스포티지 4세대 모델 도매시세는 전월 대비 12%까지 하락했다.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가 기존 인기 모델인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이면서도 실용성과 상품성을 모두 갖춰 스포티지의 중고차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중·대형 SUV인 현대차 올 뉴 투싼과 싼타페 더 프라임 도매시세도 각각 3%, 2%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올해 대대적인 소형 SUV 출시 소식과 함께 중·대형 SUV 중심으로 구성된 SUV시장의 개편이 예고된 바 있다. 현대차 또한 7월 중순 기대감을 모았던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하면서 기존 중·대형 SUV 라인업의 수요 감소를 예상한 시세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AJ셀카 관계자는 “AJ셀카 도매시세는 고객이 차량을 판매할 때의 금액으로 구매할 때의 비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직접 거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세를 산정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고 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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