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체포된 비둘기…‘마약 운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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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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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내부에 마약·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비둘기가 교도관에게 붙잡혔다.

7일(현지시각) 미국 WPTV, 호주 7NEWS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브라질 북동부 알라고아스 주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교도관이 마약 혹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둘기 한 마리를 붙잡았다.

당시 비둘기는 ‘PCC’라고 적힌 빨간 가방을 날갯죽지에 둘러메고 있었다. PCC는 브라질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의 이니셜이다. 비둘기가 잡힐 당시 가방 안에는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비둘기는 과거부터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통신이나 군사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독일군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비둘기들이 부대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도록 훈련시켰고 비둘기에 카메라를 달아 정찰용으로 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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