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윤석열에 ‘파사현정’ 적힌 친필 휘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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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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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찾아 온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파사현정(破邪顯正)’ 이라고 적은 족자를 선물하고 있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은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다. 2019.8.7/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찾아 온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파사현정(破邪顯正)’ 이라고 적은 족자를 선물하고 있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은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다. 2019.8.7/뉴스1 © News1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은 7일 취임 인사를 위해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 의장을 만나 “취임사를 통해 공정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국민들께 보고드렸다”며 “검찰의 법 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이 되지 않도록 수사의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공판팀을 운영해 재판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을 맞이한 문 의장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공정한 수사에 임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적폐수사는 전광석화, 쾌도난마처럼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지루해하고 잘못하면 ‘보복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면서 “검찰이 신뢰를 잃으면 권력에 치이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윤 총장에게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의 ‘파사현정’이 적힌 친필 휘호를 선물했다.

윤 총장의 문 의장 예방은 약 20분 가량 진행됐다.

이날 오전 윤 총장은 문 의장에 이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예방했다. 오후에는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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