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로우대 교통카드… 이용패턴 분석해 부정사용 단속”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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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5세 이상 노인에게 발급되는 우대용 교통카드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부정 사용자 단속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로우대용 교통카드의 부정 사용으로 매년 지하철 운영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경로우대용 교통카드 이용자 약 180만 명과 이용 건수 약 3859만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낮 시간대에 사용되고 평균 외출 추정 시간이 5시간 미만인 패턴이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다르게 주거지와 목적지를 아침과 저녁에 반복적으로 오가고 목적지에서 9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돼 일반 직장인과 같은 이용 패턴을 보인 이용자가 1만8000명을 넘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80%를 부정 사용자로 가정할 때 운임 손실액이 연간 11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부정 사용자로 추정되는 교통카드의 일련번호와 현장 적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하철역 및 시간대를 예측해 매달 서울교통공사 등 운영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단속은 9월부터 시작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시#경로우대용#이용패턴 분석#부정사용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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